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달보다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에 따르면 지수는 48.1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예비치 47.8에서 상승했으나 전달의 51.7에 비해 7.0% 하락한 수치이다. 5월 이후 넉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월 발표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지수(Current)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지수(Expectations)로 구성되며, 9월 현재의 경기 여건을 반영하는 현재 상황 지수는 8월 51.9에서 9월 50.9로 하락했고,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51.5에서 46.3으로 떨어졌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8월 4.0%에서 9월 4.6%로 급등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같은 기간 3.3%에서 3.4%로 올랐다.
조안 슈( Joan She) 디렉터는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수의 내구재 구매 여건은 개선됐지만, 이는 지금 구매하는 것이 향후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며 현재 소비자 심리의 특징을 설명했다. 더불어 정치 스펙트럼 전반에서 올해 초 이후 경제 전망이 약화됐다고 덧붙였고, 같은 기간 공화당 지지자들의 심리는 1월 대비 20%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9월에 접어들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는 한편, 일부 가계의 내구재 소비를 지키려는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지수는 50선을 근접하거나 다소 상승한 모습도 보이며,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상향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