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검찰총장 마약 밀매 도왔나…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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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검찰총장이 마약 밀매 조직 비호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정부에 의해 비자 취소 이후 이틀 만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안토니오 오비에도 내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의 정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아카 로헤르 마리아카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검찰 직원 등 1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비에도 장관은 이번 작전이 사법부와 검찰청에 뿌리내린 범죄 조직을 해체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마리아카가 마약 밀매 활동을 비호하고 이를 조장해 왔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은 마리아카 총장이 전날 동부 도시 산타크루즈의 비루비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어 현재 구금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대대적 체포 작전은 지난해 3월 볼리비아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우루과이 출신 마약 카르텔 거물 세바스티안 마르세트의 음성 및 영상 자료가 유포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속에서 마르세트는 마리아카를 “친구”라고 부르며 볼리비아에서 체포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려면 그에게 50만 달러를 건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마리아카 검찰총장이 마약 밀매를 돕고 흉악범들이 법망을 피하도록 하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마리아카 총장은 자신이 지휘한 수사와 관련된 미국의 정치적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마리아카 총장은 현 좌파 정부 시절인 2024년 10월에 임명된 바 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