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K팝 최초 ‘Rock in Rio’ 헤드라이너…10만 관객 앞에서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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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Rock in Rio’의 헤드라이너 무대에 오르며 K팝의 글로벌 확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9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Rock in Rio의 메인 무대 ‘Palco Mundo’에 헤드라이너로 등장했다. K팝 아티스트가 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무대에는 약 10만 명의 관객이 모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S-Class’, ‘God’s Menu’, ‘Chk Chk Boom’ 등 대표곡을 포함한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K팝 특유의 팬 문화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왔다는 점이다.

Rock in Rio 측은 K팝 공연 문화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스틱의 공연장 반입을 허용했다. 1985년 시작된 페스티벌의 역사 속에서 K팝 팬 문화가 대형 글로벌 축제의 현장 경험 일부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Rock in Rio는 특정 장르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록·팝·전자음악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대규모 음악 축제다. 올해 라인업에도 엘튼 존, 마룬5, 캘빈 해리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무대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공연했다는 것은 K팝이 더 이상 일부 팬덤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음악에 머물지 않고, 세계 대형 음악 시장의 중심 무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남미는 최근 K팝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공연뿐 아니라 음반, 캐릭터, 굿즈와 팬 커뮤니티까지 K팝을 둘러싼 문화 소비가 함께 확대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Rock in Rio 공연에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 자체 페스티벌 ‘STRAYCITY’ 일정을 이어가며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팝의 세계화는 이제 단순히 해외에서 한국 가수의 노래가 인기를 얻는 단계를 넘어섰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음악과 공연 방식, 팬덤 문화까지 세계적인 축제의 풍경을 바꾸기 시작했다.

브라질의 밤을 수놓은 수많은 라이트스틱과 10만 관객 앞에 선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은 그 변화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