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하며 외부에 자사 기술을 공개하는 새 사이트를 선보였다. 10월 8일(현지 시각)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Spotify Technology)라는 기업용 기술 브랜드와 안내 사이트를 공개하고, 자체 개발 도구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사이트는 Spotify가 이미 2020년 Backstage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 이후 지속해온 개발자 도구와 엔터프라이즈용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제공하는 노력을 공식화하는 차원이다. 2023년에는 기업용 실험 관리 플랫폼인 Confidence를, 2024년에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Portal을 각각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개발자 도구인 Xirp도 판매를 시작했다.
기업들이 자체 개발 환경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Spotify처럼 자사 도구를 타 기업에 판매하는 사례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Spotify의 기술·플랫폼 부문 수석부사장 Tyson Singer는 이 분야로의 진출에 대해 “Spotify가 소프트웨어를 파는 비즈니스를 한다는 이유에 대해 매일 질문을 받는다”고 밝히며 “소비자용 앱 뒤에는 수많은 크로스펑셔널 팀이 매일 제품과 코드를 지속적으로 배포한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술 사이트에는 Spotify가 매월 활성 이용자 7억 7,700만 명의 자체 이용자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솔루션이 담길 예정이며, 오픈 소스와 유료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다만 최근 개발 속도에서 AI의 기여가 커지며 소프트웨어 구축이 빨라졌다고 해도, 그에 따른 복잡성과 운영 영역도 커진다는 점도 함께 제시된다. Singer는 “AI 발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팀은 여전히 핵심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가 판매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핵심 서비스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Spotify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매출은 재무 보고에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기술 포털을 별도로 열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이 사업을 부수적인 실험에서 보다 본격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키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출처: TechCrunch의 원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