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스, 해커가 앱 이용자에게 무단으로 공지 보냈다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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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류·미용 소매업체 ASOS의 모바일 앱에서 해커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권한 없는 알림”이 다수의 고객에게 전달되며 사이버 보안 의혹이 제기됐다. ASOS는 화요일 오후 이와 관련해 “비허가된 고객 알림”(unauthorised customer notification) 사건을 확인했으며, 일부 기본 개인정보에 접근됐을 가능성이 있다다고 밝혔다.

BBC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다수의 이용자들이 앱에서 “ASOS HACKED”라는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를 보고 앱을 여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 알림이 협박성 공갈 시도처럼 보였다고 분석했다.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해킹으로 보이며, 해커가 ASOS의 자체 앱을 몸통으로 삼아 현금 요구 메시지를 전달한 형태로 평가된다.

ASOS는 화요일 오후에 이 문제를 인정하고, 일부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알림에 응답하지 말고, 웹사이트와 앱이 “평소대로 운영 중”이라고 강조하며 사건을 조사 중임을 밝혔다. 또한 고객들에게 “자신의 신뢰를 가지고 쇼핑할 수 있다”고 재차 안내했다. 다만 현재 ICO(정보위원회) 등 데이터 보호 당국에 대한 구체적 통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고객이 화요일에 이 알림을 받았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ASOS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1천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집계된다. ASOS는 전 세계적으로 약 1,700만 명의 고객을 매년 이용하게 하는 글로벌 소매업체로, 150개가 넘는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알림은 호주, 프랑스, 스웨덴, 아일랜드 등에서도 일부 지역 이용자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 보안 기업 Check Point의 엔터프라이즈 책임자 샬롯 윌슨은 이 공격을 “심각하고 대담한” 행위로 평가했다. 해커가 ASOS의 앱 자체를 현금 요구문으로 바꿔버린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다. 다만 고객들에게 두려움을 확산시키지 말고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알림의 링크를 클릭하지 않으며, 피싱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가능성에 주의하라는 조언도 함께 내놓았다.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