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성화의 최종 점화가 부자(父子)인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무로후시 고지에게서 이뤄졌다. 해머던지기 선수 출신인 시게노부(80)와 그의 아들 고지(51)가 성화의 마지막 불꽃을 붙이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무로후시 시게노부는 1970년 방콕 대회부터 1986년 서울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에서 5연속 금메달의 기록을 남겼고, 그의 아들 고지 역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해머던지기 챔피언이다. 아시아 스포츠영웅으로 떠오른 이 부자는 이날 성화의 최종 봉송에 참여했다.
개회식에서는 아이치현 봉송 기간에 성화를 옮긴 인물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고, 하트 모양의 메인 스테이지 주변을 달린 뒤 중앙의 성화대로 이동했다. 무로후시 고지는 성화를 성화대 방향으로 이끌고 계단 앞에 선 아버지 시게노부와 함께 성화봉을 들어 올려 불을 점화했다.
성화가 타오르기 시작하자 붉은 조명이 형상화됐고, 성화대에서 불꽃이 태워졌다. 개회식의 성화 봉송에는 일본 출신 스포츠 스타들도 동참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후지나미 아카리와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4개 획득한 기타지마 고스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이토 고지 등과 함께 OCA기를 들고 봉송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