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부호’ 단고테, 21조 들여 케냐에 정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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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부호 알리코 단고테 회장이 케냐에 160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단고테 그룹은 케냐 라무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고 로이터와 AFP가 30일 보도했다.

착공식에는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총리 아비 아머드,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베냉의 로무알드 와다그니 대통령, 토고의 장-뤼시앙 사비 드 토베 대통령 등 여러 동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석했다. 라무 정유공장은 2030년 완공 예정이며, 가동 시 하루 7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나이지리아에서 2024년 가동을 시작한 단고테의 아프리카 최대 정유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루토 대통령은 이 공장이 라무 정유공장을 케냐의 나이로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가능성을 시사했고, 공장이 케냐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12%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냐 정부 관계자는 또한 이 정유공장이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고테 회장은 이 공장이 에티오피아에서 모잠비크에 이르는 지역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프리카 산업 발전의 새 장을 열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무 정유공장 지분의 30%를 역내 각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단지의 일부로 1천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도 건설해 정유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남는 전력을 케냐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 단체들은 이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무 구시가지와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사 중지 소송을 제기했다. 케냐 고등법원은 최근 착공을 허용하면서도 심리 진행 중 해당 지역의 일부를 보존하도록 명령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