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2018년 뇌출혈을 겪었던 순간과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퍼거슨은 BBC 인터뷰에서 수술 뒤 목소리를 잃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당시 경험이 자신과 가족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이야기했다.
퍼거슨은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약 4개월 만에 올드 트래퍼드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회복 과정에서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큰 두려움을 느꼈지만, 치료진의 재활과 가족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책 ‘Games of My Life’를 통해 선수와 감독 시절 자신의 인생을 바꾼 21경기를 다시 살펴본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부터 선수 생활, 그리고 맨유를 이끌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주요 내용이다.
퍼거슨은 특히 부모에게서 받은 영향을 강조했다.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와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가 자신의 성격과 축구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선수 시절에는 퀸스 파크와 세인트 존스턴 등을 거치며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기도 돌아봤다.
맨유 감독 시절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던 판단도 인터뷰의 주요 주제였다. 폴 스콜스와 데이비드 베컴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선수에 대한 신뢰와 장기적인 성장이 팀 운영에서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와 신간은 퍼거슨의 화려한 우승 기록만 나열하기보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중요한 선택을 내려야 했던 경기와 개인적인 위기를 함께 돌아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출처: BBC S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