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위원들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9월 회의 의사록이 밝혔다. 위원들은 물가 상승이 목표치를 상회한 지 5년이 넘은 만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내 금융정책 완화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의사록은 언제 구체적으로 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수의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목표 구간의 추가 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으나, 판단은 향후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그에 따른 위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10월 28일과 12월 9일에 예정돼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현재 회의 이후의 통화정책 전망에 관해,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구간을 또 한 차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다만 각 회의에서 정보를 바탕으로 열린 마음으로 판단한다는 경계의 입장도 강조됐다.
회의 직후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의 강도 높은 인플레이션 발언이 주목을 받았고, 시장은 9월 16일의 금리 인상에 이어 10월 말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최근의 물가 지표와 연준 관계자의 발언을 보면 10월에는 추가 인상이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에선 8월 핵심 물가가 연율 3%로 집계됐고, 헤드라인 물가는 3.4%였다. 두 지표 모두 2% 목표치를 여전히 상회하지만, 계산 방식의 변경으로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 측면이 있다. 회의 논의에서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남을 위험과 실업시장은 “최대 고용에 근접했다”는 평가, 전반적인 경제성장 개선이 병존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금리 인상에 대한 만장일치 표결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모습에서 몇몇 주요 위원들이 인상에 소극적이었음을 시사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한 차례 더 인상하되 2027년에는 인상이 없을 전망으로 요약됐다. 18명의 FOMC 위원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기대했다.
시장과 정책 담당자 간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시장의 물가 기대 지표는 여전히 높았으며, 뉴욕 연은이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채 수익률도 2002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 기대와 인공지능(AI) 발전과 견조한 경제성장이 채권 수익률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됐고, 일부는 미국 재무부의 차입 발표 및 매입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용수유출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재무부 장관은 8월 이미 만기 채무의 매입 재개를 발표했고, 이 조치가 수익률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됐다.
출처: 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