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겹침 속 트럼프의 시·도 채권 포트폴리오 최대 10억 달러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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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방채 포트폴리오가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가치를 가진 약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CNBC 분석이 2026년 9월 보도했다. 공개 재무공시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일부 채권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영향을 받는 도시·병원·학교·공익시설 등에 연결돼 있다.

CNBC는 2025년 말 기준 트럼프의 지방채 포지션이 807개로 2억 4070만 달러에서 7억 9760만 달러 사이였다고 밝히며, 2026년에 243건의 매입이 추가로 공시되었다고 전했다. 이 중 9월 22일에 공시된 48건의 신규 매입이 포함돼 있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매도 내역이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현재 가액은 공시 범위 내 추정으로만 제시된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채권 중에는 석탄발전소와 관련된 규제 면제 등 연방 정책의 영향을 받는 채권도 있다. 예를 들면 조지아 파워의 Plant Bowen과 관련된 오염방지 채권이 2025년 2월에 매입됐고, 며칠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석탄발전소를 2년간 더 완화된 EPA 기준에서 면제하는 선언을 했다. 이후 같은 시설의 다른 채권도 추가로 매입됐다. 전문가들은 규제의 완화나 지연이 해당 시설의 재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데이터 센터 확장을 지원하는 전력설비의 재무채권도 매입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으로 데이터 센터 건설과 이를 위한 전력 공급 인프라를 촉진하는 정책이 시행된 직후, 오마하 공공전력구(OTA) 전력수익채권에 대한 매입이 이뤄졌다. 연구기관과 시장분석가들은 데이터 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해당 지역의 부채서비스 의무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 부문 채권도 다수 포함됐다. 2025년 말 기준 트럼프의 포트폴리오에는 병원과 보건시스템 관련 채권이 72건으로, 약 2420만 달러에서 7630만 달러 범위로 보고됐다. 다만 Medicaid 지출 축소 및 보상 지급 한도가 병원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지적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병원 크레딧이 압박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계좌는 2025년 말 이후에도 병원 관련 채권을 추가 매입했다.

한편 CNBC는 트럼프의 자산 운용이 독립적인 금융기관에 위임되어 있으며, 트럼프나 가족이 매매를 지시하거나 거래에 영향을 미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트럼프 측은 포트폴리오의 운용이 외부 매니저의 재량에 따른다고 설명했고, 공시된 바와 같이 특정 거래의 선지시나 정책 결정과의 직접 연계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권 발행시장 전반은 2025년 한 해 동안 공공 발행이 크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공공채 발행은 2025년에 5800억 달러를 기록해 2024년 대비 13% 증가했고, 2026년 상반기에도 발행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이 지방채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일부 주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연방 정책의 영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지속된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