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중재를 맡은 미국이 3자 회담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그는 “3자회담 장소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 UAE를 제안했다”며 “날짜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3자 회담이 가을에 열리길 원한다며 후보지에 UAE, 스위스, 튀르키예를 거론했다. 이어 12일에는 UAE 아부다비의 왕세자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과의 면담에서 3자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고, 크렘린궁은 이 장소가 수용 가능해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10월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평화 협상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유럽 측과 미국이 각각 러시아 측과 소통한 뒤 10일 내로 결과물을 갖고 다시 접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흑해 해상 휴전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집트, 인도, 튀르키예 등의 요청이 있었으며, 흑해에서 대칭적 휴전을 통해 농산물과 산업 관련 물품들이 문제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CIA 국장을 만난 건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은밀한 병력 동원을 할 가능성에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고, 러시아가 총선을 치른 뒤 대규모 동원령으로 병력을 확충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또한 22일 뉴욕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양자회담에 대해 “전쟁 초기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총리와 일본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문답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낸 사안은 다루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사실을 유엔 무대에서 일방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