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공항에서 다수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항공교통관제에 필요한 케이블을 실수로 잘라 back-up 네트워크에 의존하던 일부 시스템에 영향이 미치면서 지연이 잇따랐다.
뉴욕·펜실베이니아·뉴저지·매사추세츠의 공항들에서 월요일 오후 ground stop 및 지연 조치가 내려졌고, 오후 시간이 지나며 연방항공청(FAA)은 주요 시스템의 정상 작동으로의 복구를 발표했다. 미 재개통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지연이 계속될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동원 지연은 뉴욕시에서 열리는 유엔총회(UNGA) 개최 전후로 세계 지도자들의 입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던 시점에 발생했다.
FAA에 따르면 지연의 직접 원인은 터미널 레이더 접근 제어(TRAD)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을 안내하는 주요 통신망에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NJ Transit은 CBS News와의 인터뷰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실수로 케이블을 절단했고 굴착 현장의 표지판 배치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다만 Verizon은 이 케이블의 소유주이며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완전한 복구 전까지는 백업 네트워크의 손실로 인한 지연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는 FAA 관계자의 설명도 있었다.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뉴저지)가 이날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FlightAware 집계에 따르면 Newark를 향한 267편의 출발 지연과 257편의 도착 지연이 발생했다. 뉴욕의 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와 LaGuardia Airport 역시 영향을 받았고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역시 지연이 보고됐다.
한 승객은 에딘버러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비행편이 보스턴으로 우회됐다고 밝혔다. BBC에 의하면 이 승객은 보스턴의 활주로에서 두 시간가량 추가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상황이 수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처: BBC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