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천포인트를 탈환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마감했다. 출발가는 6,938.34로 7,000선 근방에서 오름폭을 확대한 뒤 종일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9천790억원, 1천60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4천9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가져온 효과와 기타법인의 순매수도 상승에 기여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매수 우위였고, 변동성 지수(VKOSPI)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200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4.98% 급등한 27만4천원에 마감해 27만원대 회복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0.5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유통, 전기·전자, 금융 등이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3.30%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1.11% 상승한 836.27로 마감했다.
수출 관련 호재도 국내 증시를 지지했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액이 7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259.4% 증가한 341억2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투자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AI군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AI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대규모 투자 소식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유가와 원유 관련 흐름도 긍정적이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이 각각 94달러, 102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고유가 부담이 완화됐고, 이란의 카타르를 통한 미국 측 협상 재개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이날 거래대금은 각각 19조9천386억원, 7조3천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