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워너브라이저디스커버리 인수 마감 임박… 어떠한 경로로 이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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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합의가 성사 직전에 이르렀다. 양측은 다년 간의 매각전과 규제 심사를 거쳐 최종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합병 후의 신설 법인은 스카이댄스로 개편되어 거래 기호는 SKYD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 합병은 방송·영화 산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미디어 대기업 중 하나를 형성하게 된다.

합병의 전개 과정은 2025년 6월 WBD가 두 개의 상장 회사를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다수의 제안을 통한 경쟁 구도 속에서 몇 차례의 조건 제시와 반대에 직면했다. 특히 2025년 가을과 2026년 초의 치열한 매수 경쟁에서 넷플릭스와 컴캐스트 등 다수의 관심 제기가 있었다. WBD는 2025년 10월 말까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매수 제안에 대해 여러 차례 거절했고, 11월 중순경 공식적인 매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의 다각화와 법적 검토도 진행됐다. 2025년 12월 넷플릭스가 WBD의 영화·스트리밍 자산을 약 83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고, WBD는 TV 네트워크를 Discovery Global로 분사할 계획을 재확인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WBD에 대한 호소적 매수를 공개적으로 재개했고, 2026년 1월에는 파라마운트의 매수가 여전히 제안 금액인 주당 30달러 현금 제시로 유지됐다. 그러나 1월 중순 WBD 이사회는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을 고수하며 파라마운트의 매수를 거부했다.

2026년 1월 12일에 파라마운트는 WBD와 제소를 제기했고, WBD의 넷플릭스와의 합의 체결 방식에 대해 더 투명한 정보를 요구했다. 이후 2월 중순에는 파라마운트가 현금 30달러를 유지하는 한편 ‘틱킹 피(ticking fee)’ 도입과 넷플릭스 계약 실패 시 28억 달러 해약금 지급 동의 등을 포함하는 제안을 추가했다. 넷플릭스 측이 7일의 재논의를 허용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며 협상은 계속됐다. 2월 말에는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의 31달러 현금 제안을 맞추지 않으면서 합의가 사실상 파라마운트 측으로 기울었다. 이후 양측은 최종적으로 3월 말에 전면 합병 계약에 이르는 합의에 도달했다.

규제 승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진전이 이어졌다. 2026년 6월 미국 법무부가 파라마운트-WBD 합병에 대한 승인을 내렸고, 7월에는 각 주 법무장관들이 반독점 우려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7월 말 유럽 연합 반독점 규제 당국은 일부 매각·약속 조건 하에 합병을 승인했고, 7월 24일에는 거래 종결을 최대 2027년까지 연기하는 합의도 도출됐다. 이후 9월 말 미국 주 법무장관단의 소송 합의로 합병은 재가를 받아 최종 절차를 앞두게 됐다.

거래의 최종 마무리는 9월 말경으로 예정됐으며, 파라마운트의 차기 공동 최고경영자로 매듀된 야논 크레이스가 엘리슨과 함께 신설 회사의 공동 CEO를 맡는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10월 2일에는 합병 마무리 직후 신설 회사를 스카이댄스로 명명하고, 파라마운트와 워너 브라더스의 브랜드를 각각 유지하되 독립 브랜드로의 운영 방식을 유지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10월 5일에는 CBS 스포츠의 다윗 번슨이 글로벌 스포츠 부문을 이끌게 된다며 리더십 구성을 발표했다.

합병은 결국 양사 주주 승인과 규제 승인을 거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탄생하는 단일 대형 콘텐츠 생태계는 영화 studio와 스트리밍 자산, 네트워크 자산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지며, 기본 케이블 프로그램의 공급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