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워너 합친 ‘공룡 기업’, 스카이댄스로 명명

작성자

카테고리:

미국 할리우드의 대형 미디어 그룹이 한 가족처럼 합병된 뒤 ‘스카이댄스’로 브랜드를 통일한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k Paramount SkyDance)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합병 법인 명칭이 스카이댄스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사 합병 법인의 새 이름을 스카이댄스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스의 이름은 스카이댄스 산하의 브랜드로 남게 된다.

엘리슨은 약 20년 전 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 제작자로 전향해 설립한 소형 제작사였던 스카이댄스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더 브레이브’ 등을 제작하며 입지를 다진 스카이댄스는 2024년 파라마운트 글로벌 합병에 참여한 이후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파라마운트를 약 80억 달러(약 11조원)에 인수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와의 인수전에서 승기를 거두며 이번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까지 합병 대상에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는 100년이 넘는 전통과 찬란한 유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두 스튜디오”라며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은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고 이 상징적인 스튜디오에 더욱 강력한 엔진을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스튜디오 모두 명확한 정체성과 찬란한 유산,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어 새 기업의 정체성이 어느 한쪽의 빛을 잃게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공개 영상에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들로 시작해 산처럼 우뚝 선 파라마운트 로고가 밤하늘로 올라가 스카이댄스 로고가 등장하는 장면이 담겼다. 화면 중앙에 스카이댄스가 배치되고 주변으로 파라마운트, 워너, CBS, HBO 맥스, 파라마운트+, DC 코믹스, 니켈로디언, CNN 등의 로고가 둘러싼 형태로 마무리됐다. 이는 스카이댄스가 앞으로 영화 스튜디오뿐 아니라 뉴스 채널, OTT, 지상파 방송, 키즈 채널 등 다양한 영역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