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의 사망 원인이 사고사로 판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카운티 검시소가 지난달 패네티어의 사인을 펜타닐과 항불안제, 근육 이완제 등 여러 약물의 복합 작용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부검 결과 패네티어에게서는 펜타닐 외에도 알프라졸람, 메토카바몰, 쿠에티아핀 등 다수의 약물이 검출됐다. 알프라졸람은 자낙스의 제네릭으로 항불안제이며, 메토카바몰은 근육 이완제인 로바신의 제네릭이다. 쿠에티아핀은 조울증 및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이들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한 뒤 심정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사망 당시 패네티어의 남자친구 브라이언 히커슨은 데이트폭력 전과가 있어 음모론이 제기됐지만, 부상 흔적이나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은 생전에 2020년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히커슨의 폭력 행위를 폭로했고, 올해 회고록 ‘디스 이즈 미: 레커닝’에서도 히커슨으로부터의 폭행을 상세히 밝힌 바 있다. 히커슨은 여자친구 상해 및 증인 회유 등 7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그 중 2건에 유죄를 인정하고 보호 관찰형을 선고받았다.
패네티어의 사망은 회고록 발표 직후 석 달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여러 의혹을 불렀다. 패네티어 측은 성명을 통해 “고인과 가깝지 않았던 이들이 가십과 억측을 위해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의 추측을 자제하고 사법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패네티어는 드라마·시리즈에서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의 영웅담을 다룬 작품에서 신체 재생 능력을 가진 클레어 베넷 역으로, 또 다른 작품에서 컨트리 음악 스타 줄리엣 반스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히어로즈가 국내에도 방영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