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경남 사천 선적 어선 A호 전복 사고의 원인으로, 당일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이 기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 구조된 A호 선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같은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원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일 A호에는 평소보다 많은 고등어가 잡혀 어창과 어구 보관함뿐 아니라 갑판 앞쪽에도 어획물이 쌓여 있었다. 선원들은 어획량이 많아 그물에서 고기를 떼어내는 작업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배 위가 무거워지면 복원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선원 진술만 확보된 상황이라 사고의 다른 원인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A호는 오전 3시 4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약 65km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1명 가운데 9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다. 선장 B씨(58)는 사고 이틀째 오전 선실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C씨(27)에 대해서는 당시 수색이 계속됐다.
해경은 이날도 함정·선박 8척(해경 6, 해군 1, 어업지도선 1)과 항공기 2대(해경 1, 공군 1)를 투입해 수색을 지속했다. 야간 수색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