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리야드 공항 추가 공격 주장…사우디 “탄도미사일 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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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다시 한 차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공항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7일(현지시간) 자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리야드 북쪽 상공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킹칼리드 공항 주변의 항공편 운항은 한동안 차질을 빚었다.

후티가 지난 4일 예멘 영토 탈환을 목표로 ‘예멘의 새벽’ 작전을 선언한 이후 사우디 본토의 공항과 정유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는 주장이 이어졌으며, 5일에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아브하 공항 및 인근 기지, 아시르·나지란·자잔 지역의 군 시설이 공격 대상으로 거론됐다. 다음날에도 사우디의 다른 공항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우디 정부는 나지란과 자잔의 공항에 대한 공격으로 3명이 다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후티가 하미스 무샤이트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요격해 파괴됐다고 말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리야드 공항 인근 아람코의 연료 탱크와 설비 주변에는 새로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후티가 민간 기반시설인 공항과 석유시설을 겨냥해 사우디의 경제적 비용을 최대화하고 후티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예멘 정부군과 연합군은 지난 4일 시작된 대규모 지상·공중 공세를 통해 지난달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점령한 영토를 되찾고자 한다. 예멘 정부군 당국자는 해협 주변의 주요 지역 다수를 탈환했다고 밝혔지만 두바브와 모카 등 주요 거점은 여전히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후티는 예멘 제3의 도시 타이즈를 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 아덴의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전이 격화되자 예멘 내 피란민은 급증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예멘 내 국내 실향민이 지난달 중순 7만6천명에서 몇 주 만에 20만1천217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망치고 있지만 안전하게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식량과 거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