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대원 빈자리 채웠던 우주비행사들, ISS서 8개월만에 귀환

작성자

카테고리:

올해 2월 건강 악화로 조기 귀환한 ISS 대원의 공백을 메우려 급파됐던 우주인 4명이 8개월 만에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안에 위치한 해상에 8일(현지시간) 도착한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37일의 임무를 마친 뒤 귀환했다.

귀환한 크루-12 대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제시카 메이어, 잭 해서웨이, 유럽우주국(ESA) 소속 소피 아데노,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안드레이 파다예프 등 4명이다. 이들은 캡슐에서 내려 스페이스X의 선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무중력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탓에 전원은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로 이송되어 재활할 예정이다.

사령관을 맡은 제시카 메이어는 “세 살 반인 딸아이를 보는 일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고, 해서웨이 대원은 “가족을 만나는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번 귀환은 전임자였던 우주비행사 마이크 핀케가 건강 문제를 호소한 뒤, 1월에 이례적으로 크루-11 대원들이 조기 귀환하는 바람에 ISS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 내려진 결과다. ISS의 권장 체류 인원이 7명이라는 점에서 공백을 길게 남겨둘 수 없었다는 NASA의 판단이 작용했다.

후임 팀인 크루-13은 우주선 수리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면서, 이들 4명이 ISS에 남아 있던 기간은 총 237일에 이른다. 이들의 출발과 귀환은 모두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통해 이뤄졌으며, 스페이스X는 NASA와의 계약에 따라 민간 유인 수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0년 5월 첫 임무를 시작해 현재까지 13팀을 우주로 보내왔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