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디스코드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국제 범죄조직의 우두머리 중 한 명으로 기소된 인도 국적 남성이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파리 법원은 로한 라네(29)에게 미성년자 성적 착취와 고문 혐의를 적용해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피해자 측 변호인이 밝혔다.
라네는 ‘CVLT’로 불린 온라인 범죄조직의 핵심 운영진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디스코드를 통해 미국·영국·캐나다의 취약한 아동들을 모집해 이들을 ‘노예’로 부르며 자해와 성학대가 담긴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했다. 프랑스 경찰은 미국 당국의 제보를 받고 2021년 프랑스 남부 앙티브에서 라네를 체포했다. 처음에는 오해라고 주장했으나 이후 디스코드 그룹의 관리자였음을 인정했고, 살인·자해·시신이 등장하는 폭력 영상을 보는 것을 즐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법원 문서에 명시됐다.
수사 당국은 라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어린 소녀들이 그의 지시에 따라 이름이나 나치 문양을 피부에 새기거나 성기를 훼손하는 등 자해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구금된 뒤에도 디스코드를 통해 외부와 접촉했으며, 2021년 6월에는 15세와 16세 미성년자에게 자신의 ‘컬트’에 가입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감방에서 나치 문양이 적힌 글이 발견돼 독방에 수용됐다.
인도 푸네 출신인 라네는 2016년 유학을 위해 프랑스로 이주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CVLT는 추종자 집단을 구축하려 했으며 신나치주의, 허무주의, 소아성애를 핵심 이념으로 삼고 있었다. 한편 조직의 다른 운영자인 미국 텍사스 출신 케일럽 크리스토퍼 메릿은 미국 법원에서 아동 착취 범죄조직 운영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3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currently 복역 중이다. 미국 하와이주 출신의 42세 남성 및 뉴저지주 출신의 24세 남성도 지난해 미국에서 체포되어 유죄를 인정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