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병역특례’ 14년 만에 대기업 문 열린다…삼성·LG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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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14년 만에 부활을 예고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기업 연구소의 병역특례가 재개되며, 이공계 청년 연구자들에게 대기업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기회가 다시 열리게 된다.

다만 선정 요건이 까다롭고 배정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7년도 AI 분야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 240명 중 대기업 몫으로 연간 120명이 배정되도록 고시된 바 있으나, 최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실제 필요 인원은 81명으로 집계됐다(67.5%에 해당). 이에 따라 39명은 배정에서 모자란 상태이며, 신청 대기업 가운데 요건 미충족으로 추천에서 탈락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등 4곳이 전문연구요원 지정 업체로 추천됐다. 이들 산하 연구소의 필요 인원은 총 81명으로 산정됐으며, 대기업의 연간 전체 배정 규모 120명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그러나 한시적 운영 기간(2027년~2029년)과 병무청의 최종 선정·인원 배정 절차가 남아 있어 추천 인원이 모두 반영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황정아 의원은 “14년 만에 대기업 전문연구요원이 복원되는 만큼 청년 연구자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곳에서 병역을 이행할 길이 다시 생겼다”라며 기대를 밝히면서도, “경직된 요건으로 효과가 제한되지 않도록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