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극우 폭력시위…인종차별 구호에 나치 경례

작성자

카테고리:

네덜란드 헤이그 도심에서 19일(현지시간) 극우 세력이 폭력 시위를 벌여 24명이 체포됐다. 행사는 현지 시간 오후에 열린 이민정책 반대 시위로, ‘베이 제인 헷 폴크(우리가 국민이다)’라는 이름 아래 약 500명이 모였다.

시위대는 시내 말리벨트 공원에서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며 충돌을 일으켰고, 일부는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고 유럽에서 금기인 나치 경례를 하는 등 극단적 행태를 보였다. 현수막에는 ‘백인 우선’, ‘백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의 것’ 등의 인종차별적 문구가 적혔고 켈트 십자 문양 등 네오나치 상징이 등장했다.

경찰은 곤봉과 최루가스,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고, 시위대의 행진은 예정됐던 행진을 금지하는 형태로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24명이 체포됐다.

다비트 판베일 법무장관은 나치 경례와 반유대주의 구호를 언급하며 “끔찍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헤이그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극우 단체가 이민 강경책과 불법 이민자 단속을 요구하며 경찰차를 불태우고 중도좌파 D66 당사를 공격하는 등 강경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극우 세력은 올해 2월 새로 구성된 정부에 이민자 통제를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