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국 남자 농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마줄스 감독은 이번 우승이 농구계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뻐했다.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팬과 응원해준 모든 분들, 선수단과 스태프, 코치진, 그리고 대한민국농구협회에 감사를 전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나온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금메달이자 한국 팀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해 말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임명된 뒤 9개월 만에 쾌거를 이뤘다.
대회 준비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에이스로 꼽히던 이현중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부임 이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비판도 받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라는 반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감독이라는 직업은 이기면 칭찬받고 지면은 비난받는 것”이라며, 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농구를 하려 애쓴 점을 강조했다.
마줄스 감독은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금메달로 한국 농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우승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과 한국 농구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고, 대표팀이 잘할수록 어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커져 더 큰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현중에 대해선 “조국을 사랑하는 선수다. 대표팀이 부를 때 언제든 와서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미국 NBA 무대 진출의 발판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현중은 리바운드, 블록슛, 스틸, 3점 슛은 물론 돌파로 파울을 얻고 자유투까지 노려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한국 농구의 얼굴로 오래 활약하길 기대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