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이 21개 스타트업이 에너지의 미래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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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에 주목하는 가운데, 빌 게이츠의 Breakthrough Energy가 향후 에너지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 단체의 벤처 사업인 Breakthrough Energy Ventures(BEV)가 최근 공개한 연구와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올해 수록은 다가올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여준다.

BEV의 매니징 파트너 에릭 투언은 “데이터 센터는 지난 30년간 사실상 전력 수요가 정체된 상태에서 10%의 증가에 머물렀지만, 이는 앞으로 닥칠 큰 전력 수요 증가의 도래를 알리는 하학적으로 중요한 신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을 전기화하는 과정은 전력 수요를 3배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관점에서 데이터 센터의 현재 수요 증가는 단발적 현상이 아니라, 향후 산업 전반의 전환에 따른 선구적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베타 벤처의 펠로우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 코호트를 맞이했다. 농업, 핵융합, 로보틱스, 데이터 센터 전력효율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의 기업들이 포함되며, TechCrunch는 독점적으로 신규 펀더십 코호트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코호트는 Ashley Grosh가 떠난 후에도 기존의 “과감한 베팅으로 큰 성과를 기대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BEV의 수석 디렉터 벤자민 게디가 acting director로 임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조직 차원에서 다음 행보를 결정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Borealis Fusion은 프로톤-보론 연료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을 추진 중이다. 프로톤-보론 연소는 필요한 고온에 도달하기 어렵지만, 실현될 경우 에너지 가격 하락에 큰 기여가 가능하다는 잠재력이 크다. 게디는 “실현되면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융합 스타트업 StarWarden은 향후 원자로의 열 관리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도 다수 포함됐다. Bedrock Semiconductor, K1 Semiconductor, Vari Flux는 반도체 및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K1은 갈륨 나이트라이드와 실리콘 카바이드 등 주요 반도체 재료의 처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 중이다. 게디는 “이들 기술이 전력전자 부문의 비용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Breakthrough Energy는 농업과 핵심 광물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분자 센싱 기법으로 작물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해양 바닥의 광물을 채굴하는 로봇 시스템 등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원 확보를 돕는 방향으로의 연구를 강조한다. 또한 수소의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암모니아 기반 접근법을 모색하는 AmyHyTech와 Ammovolt Energy 등의 스타트업도 펠로우십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투언은 “수소는 에너지의 만능 도구지만 이를 이동하고 활용할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암모니아를 통한 운송 가능성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펠로우 코호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도 중시하고 있다. 투언은 “탈탄소화를 기대하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만큼, 기후 적응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V는 앞으로도 대담한 연구 투자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엮은 스타트업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다.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