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디젤 수출 금지가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최근 공개됐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화요일 유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 도중 이 문제를 언급하며 “전반적인 정제 능력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과 전면 또는 부분 금 ban의 효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젤 수출 금지를 “내 사람들 안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결정을 “빠르게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디젤을 내보내지 않도록 하자. 우리에겐 디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찰스 그래슬리(아이오와) 등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디젤 가격 상승이 농민과 트럭운송업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출 금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디젤 가격은 AAA 자료에 따르면 갤런당 6.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시기 작년 대비 약 2.84달러 상승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디젤 가격은 갤런당 8.44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정제능력 축소와 동유럽·중동 분쟁으로 원유 정제 가동률이 타격을 받으면서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은 모스크바의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촉발했고, 중동의 정유시설도 이란과 동맹국의 공격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페르시아만 협로를 통한 정유 제품 수출에 이란의 선박 위협이 작용해 해상 운송에 제약이 커졌다. 미국 정유사는 가격 급등에 대응해 디젤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료 1배럴당 가격은 화요일 기준 약 207달러로 원유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젤은 트럭과 기차를 통한 물류, 농업용 장비 운용에 필수적이어서 소비자 물가와 생활비에 직결된다. 고유가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가정의 식료품 비용과 각종 소비재 가격도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출처: 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