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한 미일 공동 대응과 동맹 억지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약 35분간의 면담에서 이 같은 공조 강화를 확인했고, 인공지능(AI)·반도체 및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담을 앞두고 미일 정상회담의 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미국 측에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미일 정상 간 회담에서 중국의 수출 규제를 염두에 두고 핵심 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와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은 일본의 FOIP 정책에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결의를 확인했다는 것도 전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친근하게 부르며 대화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은 기자단에 미중 정상회담이 이틀 뒤 예정된 점을 언급하며 “흔들림 없는 미일 동맹을 재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는 일본 측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오자키 관방부장관, 이치카와 게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 등이 배석했고, 미국 측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