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위클리] “AI 시계 늦출 여유 없다”…한국은 왜 속도를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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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속도에 대한 논쟁이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은 속도만이 핵심이 아니라 속도에 대한 책임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가 기술 추격국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AI 시계를 늦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글에서 그는 “AI에 필요한 것은 속도 조절이 아니라 속도 책임”이라며 한국은 앞서 가는 나라와 추격 국의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모델(VLA) 같은 영역으로도 기술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확보와 활용의 문제, 고영향 AI의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전제됐다.

국정원은 AI 확산에 따라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존의 LLM 중심 안전성 평가를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평가 영역을 확대하고, 12월에는 각급 기관이 활용할 AI 레드티밍 지침과 보안 플레이북을 배포한다. 또한 공공 클라우드 보안체계를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연계해 개편하고, 국제 사이버훈련에 사람 개입 없이 공격에 대응하는 ‘AI 방어팀’을 처음으로 투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보안은 혁신의 발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혁신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데이터와 모델,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통한 ‘소버린 AI’ 논의가 부각됐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유경범 전무는 외국 솔루션 기업이 시스템 통제권을 장악하면 전장 상황에서 위험이 커진다며 국방에서의 소버린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각 군의 데이터 포맷 차이로 연계에 어려움이 있으며, AI 인프라와 모델, 애플리케이션 발주가 분절되는 문제도 제기됐다. 또한 AI 모델은 수개월 단위로 개선되지만 무기체계 획득 구조상 이를 신속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