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북미를 중심으로 한 AI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사업을 대폭 확장한다. 미국 현지법인이 북미의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에어)와 AIDC용 칠러 장기 공급 계약(LTA)을 체결하면서 5GW(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계약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총 5GW 규모의 AIDC 열 관리용 고효율 칠러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AIDC의 전력 증가와 발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어는 북미 지역의 AIDC 설계·구축은 물론 공공 조달과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총괄하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고객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 계약이 자사 AIDC 냉각 솔루션의 기술성과 신뢰성 규격 충족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계약 체결로 매년 입찰 경쟁 대신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게 되며, 북미 AIDC 공급망에서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AIDC의 전력 밀도와 발열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공급 품목 확대도 적극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는 ‘칩 투 칠러’ 토탈 솔루션으로 AIDC 냉각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냉각 솔루션 사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며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다수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상반기 AIDC 냉각 솔루션 수주액이 6천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27년 말 목표였던 칠러 매출 1조원도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브래드 홉스 에어 CEO는 LG전자의 고효율 칠러 기술이 AIDC 포트폴리오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은 고효율 칠러와 고성능 액체냉각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대규모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