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OpenAI 사무실에 비밀 녹음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전 직원이 체포 전 사우디 왕실 구성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미국 검찰의 법원 제출 문서에 포함됐다. 그러나 연락 사실만으로 왕실 인사가 사건을 지시했거나 공모했다고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CNBC가 19일 보도한 검찰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국적의 압둘라흐만 알포잔은 2025년과 2026년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왕실 인사와 여러 차례 소통했다. 검찰은 10월 초에도 연락이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피고인의 구금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알포잔이 회사 내 고위급 회의실에 녹음 장치를 숨겼다고 보고 있다. 수사기관이 문제 삼는 것은 회의 내용이 무단으로 녹음됐을 가능성과 보안 위험이다. 다만 해당 자료에 등장하는 왕실 인사의 신원과 사건 관련성은 공개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피고인 측은 가족의 해외 이동 계획 등이 범행이나 도주 의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검찰의 구금 주장과 변호인의 반론은 법원이 판단할 별개의 쟁점이다.
이 사건은 민감한 기술 기업의 회의 보안과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해외 접촉 의혹을 동시에 드러낸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혐의와 법원 제출 문서의 내용이며, 유죄 여부나 외국 정부의 개입은 단정할 수 없다.
대표이미지: 휴대용 디지털 음성녹음기 자료사진. 사건에서 사용된 실제 장치나 증거물의 모습은 아니다. 사진: dlxmedia.hu / Unsplash.
출처·참고: Reuters · 미국 법무부 ·www.cnbc.com · q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