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중증외상센터 인력난 심각…원광대 전문의 지원 4년간 ‘0명’
전국 17개 권역 중증외상센터 중 최소 1개 과목에 전담 전문의가 없는 곳이 6곳에 달하는 등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이다.
권역 중증외상센터가 법적으로 갖춰야 할 전담 진료과목은 외과, 흉부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다. 그러나 실제로는 목포한국병원은 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울산대병원은 정형외과, 대전을지대병원은 신경외과, 원광대병원은 흉부외과·정형외과, 제주한라병원은 신경외과, 경상국립대병원은 흉부외과·응급의학과에 전담 전문의를 두지 못했다.
전체 진료과목을 통틀어 전담 전문의 수는 2021년 199명에서 2025년 184명으로 감소했고, 올해 6월 기준은 178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담 전문의 인건비를 1억4천400만원에서 1억6천만원으로 인상하고 당직비도 올렸으나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특히 원광대병원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의 전문의 모집에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충북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도 각각 올해 모집 목표인 15명, 4명에 대해 지원자가 없었다.
권역 중증외상센터에 남은 의료진의 부담도 커졌다. 원광대병원은 2021년 9명에서 2025년 3명으로 줄어들며, 전문의 1명이 맡는 연간 중증외상환자 수가 55.7명에서 142.7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목포한국병원 6.06%, 원광대병원 3.17% 등 권역 외 유출률이 높아 전체 평균 2.08%를 상회했다.
박 의원은 “권역 중증외상센터가 24시간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려면 시설과 장비뿐 아니라 필요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라며 “채용이 어려운 지역에는 지역 가산·장기근속·주거·교육 지원 등 실질적 인력 확보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