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집단학살 주장은 세기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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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비난하는 주장을 “세기의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계기로 벌인 군사작전을 정당화하며,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저지르지 않았고 오히려 학살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이 사망한 사건을 지목하며, 이 인구 대략 1천만 명의 이스라엘에서 이를 미국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고한 미국인 4만명이 24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학살당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을 막지 않았다면 그들은 우리를 한 명도 남김없이 다 죽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자지구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하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의 공세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최소 7만3천922명에 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가자지구 보건부는 하마스가 통치하는 정부 산하 기관으로, 국제사회에서 이 기관의 사망자 집계는 대체로 신뢰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4년 9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배포된 무선호출기(삐삐)를 원격 폭발시킨 사건을 거론하며 호출기 하나를 직접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공격으로 3천 명 이상이 다쳤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이란 핵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핵시설을 파괴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총리로서 내려야 했던 결정들 중 하나가 가장 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연설에 앞선 발언에서는 일부 국가 대표단이 회의장을 떠난 사건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함으로써 회의를 떠난 다수의 나라도 방어하고 있다”며, 비공개적으로 이란 핵무기를 제거한 것에 대해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이 우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이 야만인들과의 전쟁에서 우리에게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위대한 파트너는 없었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정착민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소수의 어린 비행 청소년들”에 의한 일이라며 서안지구 폭력 규모를 국제 언론이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요르단 맘다니 뉴욕 시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서는 “독재자”라 칭하며 터키가 하마스 지도부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