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엘리슨이 미디어 제국 확장을 위해 초대형 인사를 영입했다. Mattel의 CEO였던 요논 크레이츠(Ynon Kreiz)가 합병 후 공동 CEO로 파트너사를 이끌게 된다. 크레이츠는 Paramount Skydance와 Warner Bros. Discovery의 통합 기업인 Skydance의 공동 최고경영자(Co-CEO)로 임명되며, 합병이 마무리되는 화요일에 정식 직함을 갖게 된다.
새로 출범하는 단일 법인은 Paramount와 Warner Bros.의 영화 스튜디오뿐 아니라 CBS 방송 네트워크, CNN·TNT·MTV·BET 등 유료 TV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그리고 Paramount+와 HBO Max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하나의 지배 구조 아래 묶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엘리슨은 이 대형 통합을 통해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며, 크레이츠의 합류가 거버넌스 측면에서 중요한 질문에 답이 될지 주목된다.
크레이츠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왔으며, 2023년 ‘바비(BARBIE)’를 성공적으로 대형 스크린에 올려놓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Mattel의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IP(지적재산권) 개발에 집중해 회사를 재구성한 점도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Skydance의 이러한 합병 과정을 이끌기에 크레이츠의 과거 엔터테인먼트 경험이 충분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엘리슨은 장기 전략·창의적 비전·기술 및 자본 배분에 집중하고, 크레이츠는 일상 운영과 통합 작업을 맡게 된다. 기업 측은 “크레이츠의 운영 경험과 IP 중심의 비즈니스 역량이 통합 과정과 최종적으로 콘텐츠 및 IP 플랫폼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Morningstar의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매튜 돌긴은 “크레이츠가 Mattel에서 보여준 구조조정 경험이 도움이 되겠지만, 이 작업을 완벽히 수행하기에는 여전히 확실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크레이츠가 Mattel에서 추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는 사내 제작 부문 설립으로, 이를 통해 Barbie 등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나선 바 있다. Barbie의 글로벌 흥행은 14억 달러를 넘는 수익을 창출했지만, Mattel의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는 평도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비의 성공이 회사의 이익으로 완전히 전가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하며,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한 점은 완구 부문 혁신의 정체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Skydance와 WBD의 합병은 약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합병 직후의 비용 절감 목표는 약 60억 달러로 제시됐다. 다만 부채 규모가 약 7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구체적인 비용 절감의 위치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합병 합의에 따라 Paramount+와 HBO Max의 스트리밍 서비스 통합도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합병으로 CBS의 작가 해고 금지 조치가 최소 5년간 유지되기로 합의됐다. 합병의 반독점 우려로 법적 분쟁이 남은 가운데, 합의된 기간 동안 각 사의 역할과 시너지가 어떻게 실현될지가 관건이다.
각 측의 시나리오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레이츠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이 대형 합병의 운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대규모 부채와 긴 통합 기간은 리스크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합병 후의 시너지와 실행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출처: 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