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 열풍, 해외로 번지는 K-베이커리…뉴욕서도 줄 선다

베이커리의 빵 진열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 이미지. 기사에 언급된 특정 매장 사진 아님

작성자

카테고리:

국내에서 이어진 ‘빵지순례’ 열풍이 해외 시장으로까지 번지며 K-베이커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 성심당을 비롯해 군산 이성당, 대구 삼송빵집, 안동 맘모스베이커리 등 지역 대표 빵집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시그니처 메뉴와 브랜드 스토리가 소비자 팬덤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빵을 사는 것을 넘어 특정 지역과 매장을 찾아가는 ‘빵지순례’ 문화가 하나의 여행·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의 인기 베이커리와 파리의 유명 매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줄이 생기고, 개당 10~15달러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도 인기 제품이 빠르게 품절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K-베이커리 기업들의 해외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글로벌 매장 수를 700개 이상으로 확대했고, 뚜레쥬르 역시 북미를 포함해 해외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베이커리 수출도 증가세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2017년 2억4천만 달러에서 2025년 4억3천만 달러로 늘었고, 2026년 3월 기준 누적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베이커리가 서구식 식사빵과 지나치게 단 디저트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덜 달고 짭짤한 풍미, 아시아식 재료와 조합을 활용해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된 ‘빵지순례’ 문화가 지역 브랜드의 팬덤을 키우고, 그 경험과 기술이 해외 매장과 수출로 이어지면서 K-베이커리는 K-푸드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확장되고 있다.

출처: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