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확정지은 순간, 대표팀의 얼굴에는 낯선 기쁨의 표정들이 떠올랐다.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직후 이현중은 코트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환희를 표현했고, 동료들을 하나씩 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를 이끈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감독은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하늘을 향해 주먹을 쥐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마줄스 감독은 선수들과의 헹가래를 받고 바닥에 눕혀져 장난스러운 세리머니도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주장 이승현과 베테랑 장재석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원정 응원팬들과의 기념사진으로 우승의 밤을 함께했다. 시상식에서도 마줄스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감격의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현중은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크게 깨물어 보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선수단은 일제히 애국가를 따라 불렀고,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역사적 순간에 시상식 분위기가 고조됐다. 단체 사진 촬영에서는 막내 에디 다니엘이 마줄스 감독의 목에 자신의 금메달을 걸어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국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무려 44년 만의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