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이 비용 절감을 위해 세계 각 사업장의 임금 인상을 2030년까지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사 협상에서 확정된 임금 동결 조치는 아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19일 그룹 경영진의 내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구상을 보도했다. 독일 금속노조 IG메탈도 폭스바겐의 유럽·세계 사업장 노사협의회가 직원들에게 관련 방침을 알렸다고 전했다.
노조는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수년간 임금 인상이 멈출 경우 근로자의 실질 구매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내 협상에서는 5% 임금 인상 요구도 제기된 상태다.
폭스바겐 측은 보도된 계획을 두고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임금과 단체협약 문제는 협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국 사업장의 기존 협약과 협상 구조가 다른 만큼 실제 적용 범위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 갈등은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폭스바겐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거졌다. 비용 절감 방안이 노사 합의로 이어질지, 사업장별로 어떤 조정이 이뤄질지가 쟁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