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영국 떠난 뒤 우울증에 빠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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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Prince Harry)가 캐나다 거주 시절 “약 2주간 우울증에 빠졌다”고 밝히며,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뇌가 필요로 하는 아드레날린 급락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2019년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캐나다로 먼저 떠나 ‘공간’을 찾으려 한 그는 캐나다 체류 중 adrenaline crash를 겪은 뒤 집안에서 쓸모가 없다고 느낄 만큼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해리는 최근 온라인 마스터클래스의 일부로 진행된 영상 강의에서 뇌과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니던 환경에서 벗어나 가족과의 시간을 더 확보하고자 했던 최근의 결정과도 연결된다. 그는 어머니 다이애나의 죽음 이후 오랜 기간 감정을 억눌렀던 이유에 대해 “그녀와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반항심과 죄책감을 느꼈다”며, 감정적으로 무감정해지는 것이 어머니에 대한 충성을 증명하기 위한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여한 neuroscientist Mary-Frances O’Connor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이 뇌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미 잃어버린 것으로 인식되며, 이를 가르치기 전에는 여전히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뇌가 여전히 상실감을 탐색한다는 해설로 보조했다. 같은 영상에는 미국 아리조나대 교수이자 신경과학자인 Mary-Frances O’Connor의 설명도 담겼다.

해리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코츠월드(Cotswolds) 지역은 이번 달 초 영국으로 돌아온 뒤 거주지로 알려졌다. 뉴스를 통해서는 해리와 배우자 메건이 두 자녀와 함께 런던으로 돌아와 최근 미국에서의 6년 생활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보도됐다.

이번 영상은 해리가 겪은 슬픔과 그에 대한 대처를 다루는 온라인 마스터클래스의 일부로 제작됐으며, MasterClass가 작년부터 해리와의 협업을 제안했고 캘리포니아에서 여름에 촬영이 이뤄졌다고 People 매거진은 보도했다. 영상에는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자도 종종 언급되지만, 이 기사는 해리의 발언에 초점을 맞춘다.

해리는 또한 다이애나의 죽음 이후 12세 때의 충격을 포함해 지난 몇 년간의 슬픔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가족과의 약속으로 “10일 이상 가족을 떠나지 않겠다”는 규칙을 세웠다며, 과거 전쟁 경험을 떠올리며 “감정적으로 무감해져 버린 시대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다이애나의 장례식에서 울음을 터뜨린 뒤 거의 20년 동안 울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언급됐다.

당사자들의 발언은 원문에 제공된 영상 강의의 내용으로, 해리와 메건 부부의 최근 행보와 함께 정신건강에 관한 공개 발언의 맥락 속에 담겼다. 이 기사에서는 원문에 기재된 사실관계와 직접 인용의 핵심 내용을 충실히 보도한다.

출처: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