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산단 방류수에서 PFAS 17종 검출…삼성전자 책임으로 단정할 수 있을까

실험실의 유리 비커와 피펫을 보여주는 일반 분석 장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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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폐수처리장 방류수에서 과불화화합물(PFAS) 17종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들은 산업폐수의 배출원과 처리 과정을 더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방류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단체들이 제시한 PFAS 정량값의 단순 합계는 리터당 약 9.01마이크로그램(㎍/L)이다. 물질별로는 PFBA, PFPeA, PFHxA 등 여러 종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PFAS는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물질군으로, 종류에 따라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이번 결과는 배출수의 분석값이며, 이를 곧바로 주민이 마시는 수돗물의 오염도나 인체 노출량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단체들은 방류구 주변 하천을 반복 조사하고 폐수처리시설의 유입수와 방류수를 비교해 실제 배출원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출된 물질의 종류와 양을 공개하고 처리 능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적으로 규제되는 주요 PFAS 3종을 원부자재로 직접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방류수 저감 기술을 확보해 내년부터 평택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역시 고덕산단 방류수에서 검출된 PFAS 17종을 삼성전자 한 기업이 모두 배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배출 주체를 추정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추적 조사와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다.

대표이미지: 실험실 분석 장비 자료사진. 평택 고덕산단의 실제 방류수 시료나 PFAS 검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은 아니다. 사진: Hans Reniers / Unsplash.

출처·참고: ww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