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이 제정한 대러시아 제재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법안은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제3국에 최대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중국은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는 일방적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한다”며 “제3자를 겨냥한 2차 제재를 가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평등과 호혜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관련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가 주권과 발전 이익,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무역 질서와 공급망의 안전을 수호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한 ‘2026 린지 O.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제3국에 최대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과 인도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인도 외무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이 인도와 미국 양국 관계 및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