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경쟁사 AMD, 시총 1조달러 첫 돌파…美반도체사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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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엔비디아의 경쟁자인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일 대비 약 9% 급등해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615.9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AMD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0억 달러 안팎으로 집계되며 1조 달러를 넘어섰다. AMD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 중 네 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다만 이후 주가가 최고치를 일부 반납하며 오후에는 610달러선으로 내려앉았고 시가총액도 약 9,970억 달러 안팎으로 소폭 하락했다.

AMD 주가는 지난 5일간 연속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상승률이 180%에 달한다. 이번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 훈련과 추론의 핵심 GPU는 물론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증가하면서 AMD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인텔 주가도 10% 이상 급등했고 퀄컴은 7%대 상승했으며,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5% 상승했다.

뉴욕의 자산운용사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즈 회장은 “자금이 다시 AI 거래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둔화 속에서도 작동할 유일한 분야가 AI라고 믿고 있는데 AMD가 이를 대표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AMD의 수장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