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어떤 형태의 에너지 휴전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에너지 휴전 및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중단 요청 여부에 대해선 “그런 요청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겨울철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호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양측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관련 라이선스와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며 미국 측의 구체적 지원도 요청했다. 이 밖에 이란전쟁 이후 중단된 종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를 협상에 나오게 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3자 형식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그는 러시아가 유럽의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드론이나 지상 작전을 벌일 위험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일정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와의 재정 지원 논의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만남도 포함되어 EU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한 촉구가 이뤄졌다.
출처: 연합뉴스

